유상철 1971년 10월 18일생
한국의 루드 굴리트
아시아 축구에서 홍명보와 함께 월드컵 공식 올스타에 선정된 유일한 선수
k리그 리그컵 우승, 아시안컵 3위, FIFA 월드컵 4위, K리그 득점 왕, 대표팀 통산 132경기 18득점등 굵직한 커리어를 남기며 대한민국 축구사의 영원히 남을 레전드 선수 다. 뛰어난 체력, 위치 선정, 많은 활동량으로 때로는 과감한 플레이 스타일 추구했고 스트라이커 부터 미드필더, 수비수까지 대한민국 역사상 전천후 만능형 멀티플레이어다. 1998~1999년에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수 있었으나 구단의 반대로 무산되고 만다. 당시 세계 최고라 불리는 명문팀 바로셀로나에서 이적 제의가 왔다는 것만으로도 축구 불모지인 대한민국에서 유상철이 얼마나 대단한 선수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바로셀로나 수석 코치였던 로날드 쿠만은 유상철에게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당시 한국 축구계는 해외 축구 시장에 큰 관심을 두지 않아 재능 있던 선수들이 유럽에 진출하기가 매우 어려웠다. 국가대표의 자존심을 내세워 입단 테스트도 거부한 사례도 있고 국내 팀들은 유럽 리그 이적을 국부 유출이라고 생각해 이적을 꺼려 했다. 물론 해외로 진출 못한 축구선수만 있는 건 아니었다. 허정무, 차범근, 서정원처럼 해외 진출에 성공한 사례도 있었으나 극히 드문 사례였다. 그래서인지 만약에 유상철이 바로셀로나로 이적을 했다면 어땠을까 생각을 해보면 축구팬으로 안타깝기도 하고 가슴 설렐일 이 아닐 수 없다.
유상철이 은퇴전까지 숨겨왔던 비밀
이렇게 대단한 업적을 남긴 선수지만 그는 선수 시절 단 하나의 비밀을 간직하고 경기장을 뛰었다. 심지어 그 비밀은 가족에게도 철저하게 지켜졌다. 왼쪽 눈의 시력을 사실상 실명이 된 채로 프로선수가 되고 난 후에도 경기를 뛰었다는 것이다. 눈이 안 보이는 걸 알면 선수 생활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혼자서만 알고 지내며 그만큼 몇백 배 노력을 쏟아부었다고 한다. 한 번은 야간경기 때 왼쪽에 보이는 선수가 상대편인지 우리 편인지 잘 안 보여 패스를 하지 않고 혼자 공을 끌고 가 처리를 했는데 우리 편인지 알고 나서 큰 좌절감을 겪었다고 한다. 그 후 처음으로 자신의 왼쪽 눈에 대하여 어머니에게 솔직하게 말하였는데 어머니가 자신의 눈을 내어줄 수 없냐며 유상철에게 돼 물었다. 이 말에 충격을 받은 유상철은 마음을 다잡고 더욱더 열심히 하였다. 그 후 그는 K리그 MVP에 이어서 대한민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폴란드 상대로 역사상 첫승을 기록하는 멋진 중거리슛을 성공시켰다. 불가능이란 유상철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2002년 월드컵을 봤던 사람들은 항상 비슷한 말을 한다. 그때의 대표팀을 생각해 보면 정신력으로 승리했다. 스페인, 포르투갈, 이탈리아 같은 유럽의 강호들을 꺾을 수 있었던 가장 중요한 건 전술이나 피지컬이 아닌 악바리 정신력 이였다. 그리고 그 중심엔 항상 유상철이 버티고 서있었다.
유상철 선수를 알게 되며 얻은 동기부여
유상철은 선수 생활이 끝나고도 감독직을 맡으며 췌장암 4기 판정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병마와 싸우며 강등권이던 인천 유나이티드팀을 최종 순위 10위로 극적인 1부 리그 잔류에 성공을 시켰다. 감독직으로도 투혼을 보여준 것이다. 그는 어떻게 극단적으로 안 좋은 순간 포기하지 않고 좌절 또한 모르며 엄청난 정신력으로 무장했던 것일까?
우리는 왜 그렇게 불평이 많았으며 핑계를 하며 뭐든 안될 거라고 하였는가? 유상철 선수 님의 인간승리 스토리를 보면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드림즈 단장 남궁민씨가 했던 말이 생각이 납니다.
"돈이 없어서 졌다. 과외를 못해서 대학에 못 갔다. 몸이 아파서 졌다. 모두가 같은 환경일 수가 없고 각자의 가진 무기로 싸우는 건데 핑계 대기 시작하면 똑같은 상황에서 또 집니다. "
유상철은 핑계 대지 않았습니다. 자신이 가진 무기 그게 반쪽자리 한쪽 눈일지라도 암에 걸렸을지라도 유상철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저도 이 글을 포스팅하면서 많은 동기부여를 얻었습니다. 지금 힘든 일을 겪고 계신 분이 있으시다면 유상철 선수처럼 지금 상황을 불평하기보다는 이 악물고 이겨내서 실패하고 좌절했던 순간을 나중에 성공담으로 바꿔보면 어떨까 합니다. 유상철이 선수로서 대단한 업적을 이뤄내고 '강심장'이란 프로에 나가서 했던 이야기처럼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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